MECE (미씨, 엠이씨이)
회사일을 하면서 참으로 중요한 개념이라 생각했는데 용어가 어려워서 매번 잊고 있다가 생각이 나서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위키백과와 나무위키에서 설명하고 있는 MECE에 대해서 이해를 하면서 하나씩 풀어 나가보고자 한다. 이젠 이렇게 정리하고 절대 잊지 말기를 바라면서...
우선 용어부터 정리해 본다.
MECE는 Mutually Exclusive and/but Collectively Exhaustive의 약어로 상호배타적이지만 모였을때 전체를 망라할 수 있도록 하는 경영컨설팅의 원칙이자 논리라 한다.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社에서 처음 사용하였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미씨'라고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엠이씨이"라고 하면 다 알아 듣는다고 한다.
Mutually: 서로
Exclusive: 배타적 (배타적: 한개인이나 집단의 입장에 서서 그외의 사람이나 집단을 제외하거나 배척하는 것)
and/but: 이고/이지만 ("배타적이고 또는 배타적이지만" 여기에서는 둘다 같은 의미다)
Collectively: 전체적으로
Exhaustive: 포괄적, 종합적
=> 서로 배타적이지만 모였을때 전체를 표현하는 것 (상호배제와 전체포괄). 즉, 각 부분집합이 서로 겹침이 없어야 하고 각 부분집합의 합은 빠짐없이 전체를 나타내어야 한다는 뜻. => 겹치지않게 빠짐없이...
생각해보니 현업에 있을때 MECE를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일단, 첫째로 전체를 정의하는 것이 어렵다. 그리고 두번째로 빠지지 않게 정의하는것도 만만치 않고 세번째로 겹치지 않게 정의하는 것은 더 더욱 어렵다(교집합이 생기게 분류해서는 안된다. 즉, 어떤 기준으로 분류하였을 때 두개의 부분집합에 모두 속하는 객체가 있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일을 하다보면 이렇게 완벽하게 대상을 분류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특히 엔지니어들은 유독 이런 전체를 보는 논리적 사고에 약한 사람들이 많았다.
어떤 주제(문제)가 주어졌을때 나는 그 문제의 범위(전체)를 "운동장"이라 했고 그 운동장을 모두 파서 자료를 정리하면 문제의 본질에 도달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을수 있다고 얘기하고 강조했었다. 운동장을 팔 때 하나도 빼놓지 않고 빠짐없이 파는 것은 기본이다. 내가 MECE를 중요한 업무적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이다. 지속적으로 연습하고 훈련하면 실용적인 MECE 습관이 길러지고 이를 통해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고 생각한다(주1). 특히 엔지니어들에게는 PDCA와 거의 동급으로 중요한 개념이고 습관이라 생각한다.
P.S. 어떤 책 한권을 정리하면서 갑자기 MECE가 생각나서(이 책은 미씨관점에서 정리되었나?하는 생각) 정리해 보았다.
주1) 활용: WBS 개발, 상품 기획, 각종 조사 대상 품목 선정 등에서 요인을 빠짐없이 검토해보고 싶을 때 MECE에 따른 분류를 자주 사용한다. 예를 들면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는 경우 상품이라는 전체 집단을 "행동"과 "판매 가격대"등의 측면에서 MECE가 되도록 분할하고 경쟁 상품이 없는 분야의 상품 개발을 우선시하는 등의 활용 방법이 있다. MECE인지 확인하면서 연역적으로 분류를 하면, 직감에 따른 분류보다 포괄성이 높아지면서 뜻밖의 신상품 시장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제조 회사는 품질은 높고 가격은 낮은 제품을 만들기 위하여 MECE를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다.
- 제품에 필요한 "기능" - 제품에 필요한 성질(예. 건강 기능), 없어야 할 성질(예. 유해 기능)을 빠짐없이 검토해 본다.
- 공정(원자재 - 제조 - 가공 - 수송 - 판매 - 사용 - 폐기)에서 "시간"을 기준으로 빠짐없이 검토해 본다.
- 제품의 고장을 없애고 생산성을 늘리기 위해, 발생 부위 원인 부분을 "공간"을 기준으로 빠짐없이 검토해 본다.
- 고장률을 낮추기 위해 대책 방안을 과학적 측면(예. 중력, 자기력, 고체, 액체, 기체 등)에서 빠짐없이 검토해 본다.
(출처: 위키백과)
202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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