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술사 공부를 하게 된 계기
왜 기술사 공부를 하게 되었는가?
회사에 유일하게 기술사 그것도 2개(건축전기설비기술사, 전기응용기술사)나 가지고 계신 상사가 있었다. 평소 기술사임을 상당히 자랑스럽게 여겼고 그만큼 자존감도 강했던 분이다. 기술사 공부를 하게된 계기는 이런 상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전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목표를 수립한 것은 그 상사를 만난게 결정적 계기였다. 그로부터 회사일을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관심을 쌓아가고 있던 차에 업무상 만났던 사람들중 기술사가 찍혀 있는 명함을 받아들고 좀 약이 올랐던 것도 계기가 되었고 전문가로서의 명예를 위해서 공부를 결심했고 회사를 그만두고 난후의 인생 후반전에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 공부를 시작하고 2011년 기계안전기술사를 취득하게 되었다. 그리고 12년이 흘렀고 퇴직을 했다. 그동안 기술사는 업무를 하면서 만났던 정부, 기관, 산업체 그리고 협력업체등에 전문가로서의 역할에 양으로 따지기는 어렵지만 음으로 양으로 보탬이 되었고 매달 회사에서 나오는 기술사 수당(10만원)이 양으로 따질수 있는 혜택 아닌 혜택이었다. 그리고 기술사는 산업계의 대학교수와 동급 자격으로 간주되어 공학교육인증원 평가위원,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문제출제위원, 회사와 연관된 각종 평가위원 및 전문위원으로의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퇴직후를 생각하지 않을수도 없었다. 그래도 빠른 것은 아니었지만 적정한 시간에 기술사 자격증을 가지게 된 것은 지금 생각해보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것도 이제부터 시작이지만 말이다. 퇴직후 새로운 일자리를 갖기 위해 자격시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조금 더 일찍 준비를 해 놓았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것도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이라도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비해 자격증의 가치가 많이 하락하기 했지만 국가공인자격증은 그 자체만의 가치도 있지만 부가적인 가치 즉 스스로를 입증하는 가치와 삶에 대한 자신감과 새로운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적고 열정을 가지고 삶을 개척하려는 정신과 같은 것들이 깃들여져 있으니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기술사법에 따르면 “기술사법의 목적은 산업기술분야에서의 기술사 활용을 장려하고 아울러 과학기술의 진행과 공공의 안전 확보 및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한다. 기술사는 최고의 전문가라는 명예로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국민 더 나아가 세계 인류의 안전 확보를 도모하는 일에 종사하고자 노력한다. 또한 “기술사란 해당 기술 분야에 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에 입각한 응용능력을 보유한 사람으로서 과학기술에 관한 전문적 응용능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 계획ㆍ연구ㆍ설계ㆍ분석ㆍ조사ㆍ시험ㆍ시공ㆍ감리ㆍ평가ㆍ진단ㆍ시험운전ㆍ사업관리ㆍ기술판단(기술감정을 포함한다)ㆍ기술중재 또는 이에 관한 기술자문과 기술지도를 그 직무로 한다.“고 되어 있다. 이중 기계안전기술사는 각종 유해, 위험한 기계설비등의 기계안전 사고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안전에 대한 규제대책과 제반시설의 검사등 산업안전관리를 담당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만든 종목이다. 기술사 응시자격은 동일직무분야에서 6~8년 이상 실무에 종사하거나 기사자격취득후 4년이상 동일직무분야에 종사하는등의 자격을 갖추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기술사 시험은 각 분야별로 구분된 80여개 종목으로 나누어져 있고 응시자가 많은 경우 1년에 3차례, 그렇지 않을 경우 2차례 또는 1차례 시험이 치러진다. 기계안전기술사 분야는 1년에 과거 1차례 시험을 보다가 2차례로 늘어났다.
서두가 좀 길었졌다. 아무튼 나는 친구따라 강남가듯 시작은 주위사람들에게 자극을 받았지만 내 경우 기술사 공부를 하게된 계기는 대개는 이렇고 그 외에도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제는 자격증 자체가 직접 경제적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고 자격증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는게 중요하고 그 안에서 스스로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물론 명예라는 간접적 효과도 배제할수 없지만 말이다.
이외에도 아래와 같이 많은 이유와 계기로 기술사 공부를 시작한다고 한다.
- 현업에서의 대내외적인 인정이 필요해서
- 퇴직후 미래에 대한 대비책으로
- 기술사 사무소를 개설하여 사업을 하기 위해
- 기술사 수당이 탐나서
- 인생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해서
- 애들에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 일하다 보니 자격증이 필수 요건이 되어서
- 특별채용기회(5급 공무원 특채)를 얻기위해
- 친구나 선배가 기술사를 취득해서 약올라서 (거래처 직원의 명함을 보고)
- 법원 기술 감정의 일을 해보고 싶어서
- 가족 혹은 친척중 누군가 공부해보라고 권유해서
- 이직이나 승진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
- 대학원 공부 보다는 산업체에서 기술사 공부가 나을 것 같아서
- 해외 이민에 도움이 될것 같아서
- FTA 체결 후 외국 회사 입사가 용이할 것 같아서
- 업무 관련 협력업체 직원들이 알아주므로 일하기 쉬워서
- 영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 부서내 상사에게 인정받는 방법일 것 같아서
- 전문가로서 전문위원, 평가위원등이 가능하므로
- 가족에게 가장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 전문가로서 명예가 필요해서
- 뭔지 모르지만 대책이 필요해서
(최춘배의 "기술사 합격 핵심 비법서"에서 일부 참고)
어떠한 계기든 어떠한 이유든 기술사뿐 아니라 기사등 국가공인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결실을 보는 일련의 행위는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계기가 어떻든 그 시기가 언제이든 그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지만 분명 인생의 전반전과 후반전에 유용하게 작용할 것이다. 지금 당장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자. 어쨋든 시험 공부를 하는 모든 사람들은 위에 적은 내용이 아니라해도 각자의 계기를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을거다. 내생각은 이 계기를 시험합격할때까지 절대 잊지 말고 마음이 해이해지면 다시 되씹고 되씹고 해서 초심을 잃지 않으면 긴 레이스에 길을 잃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한다.
참고로 난 신입사원 면접을 볼 때 빼놓지 않고 본 것이 자격증을 취득했는지의 여부이다. 학교의 일반적인 레벨보다 많은 점수를 준다. 특히 지방대 출신인데 기사자격을 획득한 사람은 상당수준 이상으로 평가했다. 물론 대졸이면 기사, 전문대졸이면 산업기사이상이다. 대졸인데 산업기사자격을 써놓다든지 하면 감점이다.
다음편엔 본격적으로 어떻게 준비를 하고 취득을 했는지에 대해서 얘기해보려 한다.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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