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기술사 공부 방법 - 면접시험의 경력증명서 및 이력카드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면접을 준비할 때 누구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여기저기에서 긁어모은 조각들의 인터넷 얘기들을 보면서 나름대로 종합하고 분석해서 면접을 준비했던 기억이 난다. 이런저런 까페나 블로그에서 면접시험 준비 관련 모임도 있고 많은 경험자들이 많은 자신의 경험담을 적어 공개하기도 한다. 나도 하나의 정보를 보탠다.
필기시험합격을 하면 제출할 서류중에 중요한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경력증명서이고 두번째는 이력카드이다. 경력증명서는 직접 제출하는 것이고 이력카드는 인터넷으로 직접 입력하는 내용이다. 필기시험합격자는 사실 필기시험합격예정자이다. 공단에 제출하는 경력증명서를 보고 최종적으로 필기시험 합격자를 확인한다. 이거야 다들 경력이 되니까 시험에 응시했을거고 문제가 없을거겠지만 게중에 좀 애매한 경력을 가지고 있어 고민하는 사람도 간혹 있다. 나는 처음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회사에서 경력증명서를 만들 때 좀 심사숙고해서 내용을 만들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이건 결국 공단에서 보는 서류였다.
두번째인 이력카드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이력카드는 면접관들이 면접시 참고하는 자신의 자료가 된다. 이력카드 기재사항은 담당 업무 내용 그리고 근무년한등을 적는다. 인터넷에 보면 면접볼 때 나이를 본다 안본다 말들이 많은데 면접관들이 나이를 보지는 않는데 이력카드의 근무년한등을 보기 때문에 근무년한을 비추어 대략의 나이를 짐작할 수는 있으니 나이를 본다고 볼 수도 있다. 내 생각으로는 좀 젊다 싶으면 세게 질문하고 나이가 좀 많다 싶으면 살살 질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건 확인된 사항은 아니다.ㅠㅠ)
이력카드 작성할 때 자신이 작성한 이력카드에서 면접관이 질문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작성을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그리고 면접관이 질문할 수 있도록 매력적이고 전략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매력적이지 않으면 질문하지 않을거니까). 다만, 자신의 경력을 화려하게 만들고 싶어서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를 자신의 일인양 적어 놓는것은 금물이다. 자신이 적어놓은 이력카드의 내용에 대한 질문에 버벅거린다면 다른 질문에 능숙하게 대답을 했다고 해도 상당한 감점요인이 될 수 있다. 면접관도 피면접자도 서로 '선수'다. 거짓인지 허위인지 부풀렸는지 그렇지 않은지 다 안다고 보고 작성해야 한다. 또한 해당 시험 과목에 관련없는 자격이나 경력사항을 적어 놓는 것은 좋지 않다.
결국 이력카드는 자신이 만든 면접시험예상문제라고 생각하면서 작성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작성하고 그 문제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해 둬야 한다. 다짜고짜 열심히 면접준비를 하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겠지만 면접도 또하나의 두뇌싸움이니 이런 세세한 부분도 놓치지 말고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이력카드를 잘 작성하는 것은 면접관으로 하여금 반드시 이력카드내에서 질문을 하도록 유인(?)하는 것이라는 것도 잊지말아야 한다. 면접은 별일이 없는한 한사람당 대략 20분씩 면접을 본다.이력카드에서 면접관이 질문을 하면 면접예상문제가 적중되는 거고 한 3분정도의 답변을 통해 실점 만회내지 고득점을 하게 된다.
하여튼 결론적으로 이력카드는 자신이 작성하는 면접예상문제이고 면접관이 질문을 할수 있도록 매력적이고 전략적으로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1) 이후 경력사항이외에 세부실무경력도 추가로 적도록 했다.
202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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