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랜드마크타워(Yokohama Landmark Tower) 엘리베이터
요코하마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게 이시다 아유미의 "부루-라이토(blue light) 요코하마"라는 노래라지만 나는 "요코하마 랜드마크타워(Yokohama Landmark Tower)"가 먼저 생각이 난다.
(99)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교차편집) 한글자막 / 가사 / 이시다 아유미 - YouTube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니시구에 있는 랜드마크타워는 1993년 준공된 건물로써 당시 세계 최고 속도인 분당 750m를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미쓰비시)가 설치되었다. 건물의 높이는 296m이다. 이기록은 2014년 오사카의 아베노 하루카스(약 300m) 개장전까지 유지되었다고 한다.
건물은 크게 타워동, 플라자동으로 나뉘고 48층까지는 오피스, 49층부터 70층까지는 호텔이며 69층에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요코하마 도시를 4면에서 감상할 수 있고 미나토 미라이 21(MM21) 전경은 물론 멀리 후지산까지 볼 수 있다.
750m 속도의 승객용 엘리베이터는 3대다. 1,600kg(24인)가 2대, 950kg(14인)가 1대이며 정지층은 2,5,69층이다. 2층에서타고 올라가 69층 전망대를 둘러보고 5층으로 내려온다. 이 엘리베이터는 미쓰비시가 도쿄, 이케부쿠로 선샤인 60빌딩의 분당 600m를 설치후 약 15년만에 대폭 경신한 것이라고 한다. 이 엘리베이터를 위해서,
1) 초고속 엘리베이터용 권상기 및 구동제어 장치의 개발
2) 초고속용 대용량 안전장치의 개발
3) 초고속 주행시의 카 진동의 제어
4) 초고속 주행시의 바람소리에 의한 카 내의 소음 저감
등의 기술이 개발 적용 되었다고 한다.
특히 카 진동의 제어기술의 우수성을 내비치기 위해서 소위 "동전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카바닥에 세워둔 동전이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멈출때까지 넘어지지 않을 만큼 정숙하게 운행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던 기억이 있다.
2층에서 69층까지 주행시간은 약 40여초이고 750m 구간은 대략 4초정도이다. 운행중 기압차는 크게 느끼지 않는다.
엘리베이터 내부는 파란색 파스텔톤의 심플한 디자인이다.
우리나라는 1984년 건설된 당시 최고층이었던 63빌딩(지상60층, 지하3층의 대한생명빌딩, 건물높이 249m)으로 국내 최초로 분속 540m(2006년 미쓰비시 교체공사)의 초고속 승강기가 설치되었다. 이후 2014년 부산 국제 금융 센터(BIFC)가 분당 600m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서 기록이 경신되었다.
여담이지만, 1993년 요코하마의 랜드마크타워로 인해 당시 국내 토종기업이던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에 상당한(?) 기술적 자극을 받아 15여년이 지난 후 2009년 당시 세계 최고 높이(205.2m)의 시험탑을 준공하고 분속 1080m/min (초속 18m/s)까지 시험에 성공했다. 이 타워에 설치된 초고속 엘리베이터에서 "동전 테스트"를 진행했고 동전은 넘어지지 않았다. 이때 알게 된 것인데 왠만한 진동에도 동전은 넘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래자료는 당시 가지고 있던 요코하마 랜드마크타워 관련 기고문이다.
일본은 당시 엘리베이터 기술이 우리나라에 비해 15여년이 앞서 갔었으나 그렇게 (모든게) 완성이 된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기술에 큰 진전(변화)이 없다. 문화도, 사람도, 거리도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참고자료 #1: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 - 나무위키 (namu.wiki)
참고자료 #2: 엘리베이터 - 초고층 빌딩과 초고속 엘리베이터 (tistory.com)
참고자료 #3: [해외 항만도시 성공사례]후지산이 보이는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 - 경향신문 (khan.co.kr)
참고자료 #4: [김종대의 스틸스토리: 건축이야기(5)] 초고층 마천루도 엘리베이터 없었으면 '사상누각' (g-enews.com)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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