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었다.
당신은 늦게 일어나서
그냥 그저 그렇게 그럭저럭 대충
살고 있는 오늘 이 하루는,
지금 어느 병원에서 죽어가고 있는
또 먼저 간 어느 사람이
제발 하루만 더 살게 해달라고
그렇게 처절하게도 원했던
그 하루이다.
(하버드 대학 도서관 명훈 30훈중? 작자미상!)
The day I have wasted today was the tomorrow that someone
who died yesterday so desperately wished to see.
매일 반복되는 오늘이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내일이다. 나는 하루가 주어지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아간다. 하루를 그냥 종일 자면서 보내는 경우도 있다. 내일은 다시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 믿으면서...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아침을 맞이하는 것조차 간절한 소망일 수 있다. 생각해 보면 오늘 하루를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햇살을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이제는 하루를 조금 더 재미있고 알차고 즐겁고 보람차게 살아야겠다. 거창한 일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작은 기쁨에 감사하고,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으며, 소중한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하루를 보내야겠다. 천금같은 지금을 느끼면서 말이다.

2026.10.20.
(c) 칠보 (chil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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