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도 2000년 초중반 스타크래프트(Starcraft)의 광풍이 불어 나도 열일 제쳐두고 게임에 몰두할 때가 있었다. 게임관련 책을 사서 필살기(초반러시)도 익혔고 근처의 고만고만한 사람들과 매치를 하고 밤마다 리그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시절이다. 내가 선택한 종족은 테란이었다. 저그나 프로토스보다는 왠지 친숙했고 임요환의 환상적인 플레이에 매료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고만고만한 사람들끼리 하는 게임이라 실력은 늘지 않고 하위레벨에 수렴할 즈음이다. 게임도중 항상 고민이었던 것이 있었다. 언제 발업, 공업, 방업(유닛의 스피트, 공격력, 방어력 업그레이드를 줄여서 하는말)을 해야 할지하는 것이었는데 결론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업그레이드를 해주고 나면 이후 생산되는 해당 유닛들은 모두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나오게 됨으로 전투력이 향상되어 승리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그리고 업그레이드 이후에 생산되는 유닛들은 따로 더이상 유닛마다 해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그래서 업그레이드라는 기능에 대해 깊은 성찰을 했던 기억이 있다.
자격증시험도 일종의 업그레이드란 생각을 했다. 발업인지 공업인지 방업인지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번 가지게 되면 끝까지 그 효용성이 있다. 그래서 2006년 어느날 "Upgrade"라는 기치로 시작해서 자신의 가치를 한층 높여보기 위해서 한동안 공부를 손에서 놓았던 상황을 정리하기로 했다. 그리고 벽에 뜻을 붙였다.
약 2년간의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것으로 한단계 진보된 주변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3가지 목표를 수립했다.
- 2007년 6월까지 토익 시험 800점대 진입할 것
- 2007년 일반기계기사, 건설기계기사 자격증 취득할 것
- 2008년 관련 기술사 자격 취득할 것
목표 달성을 위한 시간 확보, 그리고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주어진 시간과 주어지지 않은 시간도 모아서 나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마음을 먹었고 시기의 문제가 있었긴 했지만 (거의)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
2022.12.29.
(c) 칠보 (chillbo)
'기계안전기술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기술사 공부 방법 - 마인드맵(Mind Map) (0) | 2023.01.09 |
---|---|
5. 기술사 공부 방법 - 온라인 강의 예찬 (0) | 2023.01.06 |
4. 기술사 공부 방법 - 정보의 중요성 (0) | 2023.01.03 |
3. 기술사 공부 방법 - 테크트리(Tech Tree) (2) | 2022.12.29 |
1. 기술사 공부를 하게 된 계기 (0) | 2022.12.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