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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안전기술사

5. 기술사 공부 방법 - 온라인 강의 예찬

by 칠보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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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격적으로 인터넷 온라인 강의를 접한것은 일반기계기사 시험공부를 하면서 전공과목관련 때문에 우연히 접한 학원온라인 강의였다. 기계공학의 대부분의 과목을 기사시험위주로 강의를 했던 당시 현대기계기술학원의 박철희 원장의 강의였다. 당시 일부 과목은 비디오 테이프를 소포로 받아 듣고 다시 반납하기도 했다. 지금도 그 강의가 여기저기 온라인 강의 회사를 옮겨 다니면서 판매되고 있다. 기계공학에 관심있는 분들은 샘플강의라도 들어보기를 희망한다.

 

3역학 패키지(재료역학,열역학,유체역학) 동영상강의 (인강) - 문제풀이닷컴 (quz.co.kr)

 

온라인 학습의 장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내가 스스로 학습시간을 정할 수 있다는 장점과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혹자는 오프라인 강의에서 생동감과 질의응답을 통한 학습이 더 효과적이지 않겠는가하는 반문을 할 수 있겠으나 물론 맞는 얘기다. 하지만 기사시험과 같은 시험대비용은 그렇지 않다. 온라인 학습은 강사의 얘기를 그대로 전해 들으면서 놓친 부분은 다시보기(1. 이게 온라인 학습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싶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어느 매체 보다도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책만으로 공부하는 것은 상당한 내공이 필요로 한다. 일단 공부일정과 분량을 스스로 정해야 하지만 책쓴이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온라인 강의의 시간속 리듬을 따라 가면서(2. 강의 시간의 리듬을 따라간다. 두번째 장점이다) 혼자서 책을 읽을때보다 지루하지만 집중적으로 반복적으로 학습을 할수 있다. 그것도 시험대비용책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이렇게 보면 시험대비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생각했을때는 이렇다. 저자가 직접 쓴 책을 가지고 학원에서 강의(offline)하는 것을 들으면서 온라인으로 반복하여 볼 수 있다면 이게 가장 좋은 학습법으로 보이지만 이건 이상적이고  4~5번의 반복으로 목적달성이 가능하다.

1. 저자, 2.. 3. 저자직강 오프라인 강의, 4. 인터넷동영상, 5. 노트필기(제일 중요)

 

(뭐 기사시험하나 공부하는데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기술사 취득이 최종 목표였으며 현업에 필요한 공부도 겸하는 목적이어서 필요이상으로 넓게 공부를 했다. 사자가 토끼 한마리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한다고 하지 않던가!)

 

온라인 강의는 책과 저자의 설명과 내 노트사이에 보이지 않는 영상과 설명들이 가득차게 된다. 이게 연상작용을 일으켜 시험장에서 반드시 기억이 나도록 도와준다.

(박순복 교수의 기계인전기술사 인터넷강의, 김기남전기학원)

천천히 하루에 한 두강의씩, 주말에는 그주에 계획한 강의를 다듣지 못했을 경우 포함하여 강의 듣기, 대략 한주에 한과목씩등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기사시험은 필기 실기 할것 없이 심지어 기출문제 풀이등의 추가 강의까지 필기만 듣지 말고 실기도 다 들을 필요가 있다. 기사시험의 경우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사이에는 한달정도 텀이 있지만 필기시험준비와 실기시험준비는 확실히 마음가짐이 다르다. 필기는 모르면 찍어도 되지만 실기는 모르면 백지로 내야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동영상으로 제공되는 모든 강의는 다 듣고 노트에 옮겨 적는다. 이렇게 하고나면 대략 넉넉잡아 두달~세달정도가 소요된다. 물론 기출문제 동영상도 다보고 필기한다. 이제 대략 준비가 되었다. 다시 책을 보고 전체 줄거리를 정리한다. 난 제목과 소제목만을 필기하며 전체 내용을 정리했다. 이러면 이제 대략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이 구분되고 반복되는 것과 반복되지 않는 것이 구분된다. 이렇게 책을 정리하면서 동영상강의에서 하지 않고 설명하지 않았던 과목별 예상문제도 풀어보고 설명에서 제외한 부분도 훑어본다. 마지막으로 동영상강의를 한번 더 보는 거다(3. 여러번 들을수 있다는 장점. 이게 세번째 장점이다.). 이제 필기시험을 앞두고 있으니 실기과목부분은 보지 않는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은 똑같은 과목이어도 그 출제 영역이 다르다. 이번에는 또하나의 온라인강의의 장점인 배속기능을 이용한다. 필기한 노트를 펴놓고 그냥 강의를 빠른 속도로 듣는다. 혹시 빠진 필기 부분이 있으면 채워 넣되 빠른 속도 (4. 네번째 장점: 말투가 느린 강사의 경우 2배속으로 들어도 가능하다)로 청취를 한다. 기출문제부분은 듣지 않아도 된다. 왠만한것은 암기하고. 2주정도면 가능하다. 이때쯤이면 시험 일주일이 남아 있어야 한다. 이제 일주일분계획을 세운다. 하루에 한과목씩 책과 노트를 보면서 외울것 외우고 정리한다. 기출문제도 풀어라. 마지막 토요일 단원별, 과년도 기출문제로 마무리하면 된다. 실기는 다음주 일단 동영상을 배속으로 한번 더 본다. 이제 암기해야할 과제가 산더미 처럼 있겠지만 무엇을 암기해야 하는지 공부한 사람이 알것이다. 시험 전날까지는 물론 당연히 모두 암기해야 하겠지만 시험 일주일전까지 일회강의를 더 듣고 2주전 암기 노트를 만들기 시작한다. 중요하다고 말해준 부분들에 대해서 중요한 부분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암기 노트를 만든다. 이렇게 여러번 반복하면서 동영상 강의를 활용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모두가 이렇게까지 지극정성이지는 않을 것 같다.

 

아무튼 인강이 준 특별한 혜택은 이정도 얘기로 마무리 한다. 세상이 좋아져서 인터넷을 통해 공부를 할 수 있는 세상이 된지 오래되었다. 책한권으로 시험공부를 했던 시절도 있고 학원에 시간을 내어 찾아다녀야 했던 시절도 있다. 지금은 좋은 강사들이 심혈을 기울여 찍어 놓은 강의로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기에 따라 혜택을 보고 있다.

 

물론 인터넷강의에 수강료가 적지 않아 부담이 된다. 직장인(성인)은 눈 딱감고 내돈내산을 한다면 틀림없이 투자한 만큼의 효과를 볼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돈주고 봐야 좋은 강사들도 돈도 벌고 더 좋은 강의를 만들지 않을까 하는 추가적인 생각도 해본다.

 

인터넷강의 예찬, 이것도 이상적인 얘기로 들릴 수 있다. 그냥 책 펴놓고 필기한번 없이 눈으로 따라가다 잠이 드는 사람을 많이 봤다. 

 

2023.1.7.

(c) 칠보 (chil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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