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기술사 공부 방법 - 시험장에 필요한 Tip

시험장에 들어서서 1교시부터 4교시까지 잠시의 멈춤도 없이 계속해서 글을 써야 한다. 생각할 시간이 거의 없다. 시험 3주전부터는 반복암기를 열심히 하고 있을 시간이라 생각되지만 경험상 시험장에 들어가서 내 나름대로 지키고자 했던 몇가지 원칙들을 적어본다. 

 

1. 문제풀이순서

 

시험문제지를 받아들면 가장 먼저 해야할일은 암기한 내용이 들어있는 문제에 암기내용을 적어놓는 것이다. 가지수를 묻는 문제의 경우 암기한 내용(뼈대)이 가지수를 모두 채운 경우 가장 먼저 풀이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누구는 문제 출제 순서대로 푸는것이 유리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낭설이다. 적어도 5분이내에 풀고자 하는 문제 선정과 순서 그리고 어떻게 기술할지에 대한 레이아웃 그리고 키워드를 문제지에 적어야 한다.

 

2. 시간지키기

 

아무리 잘 아는 문제라도 한문제당 1교시는 10분, 2교시부터는 25분을 넘기면 안된다. 공부를 어느정도 한 사람이라면 나머지 문제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 문제는 없을테니 최대한 아는 내용으로 채우면 반정도는 점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는 문제로 25분을 넘겨 작성한다 해도 25점만점이상을 받을 수는 없다. 문제당 시간을 잘 지키면서 쓰다가 다음문제로 넘어가서는 안되고 시간이 다 되면 해당 문제의 답안 작성을 마무리 해야 한다. 시험전에 미리 자신에 맞도록 전략을 짜고 들어가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문제당 시간을 잘 지키면서 시험을 보는 것은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는 중요한

요소이다.

 

3. 문제를 답지에 그대로 옮기기

 

출제된 문제는 한자도 빠트리지 않고 답안지에 옮겨 적으면서 문제에서 의도한 내용을 놓치지 않도록 하면서 출제자가 의도하는 핵심을 꿰뚤어 볼수도 있다. 문제를 답지에 옮겨 적는 의미는 답안 매수를 채우는 의미도 있지만 문제를 적으면서 어떻게 답지를 전개해 나갈지에 대해서 구상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쉼없이 적어야 한다. 

그림이나 그래프는 옮겨 그릴 필요는 절대 없다.

 

4. 표로 답안 작성하기

 

암기한 표라면 표로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현장에서 문제를 보고 표로 답안을 작성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모험이다. 표는 작성전에 어떤 항목을 넣고 가로에는 어떻게 구분하고 세로에는 어떻게 구분할까하는 사전 정리작업이 필요한데 시험당시에는 그럴 여유시간이 없다. 그렇다고 다짜고짜 표를 그리고 나면 쓸 내용이 들어가야 할 부분에 칸이 없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하니... 어쨋든 암기하지 않은 표는 현장에서 그리려고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무리 표가 점수획득에 유리하다고 해도 말이다.

 

5. 쓰다가 지우기 (이게 참 어렵다)

 

답안 작성중 잘못된 내용이면 x표를 하고 다시 쓰는것이 허용된다. 하지만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글쓰기가 전개된 경우라면 모를까 쓰다가 문장 전체를 x표를 하는 것은 뛰다가 길을 잘못들었다고 해서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되니 시간적으로 복구할 길이 없다. 뼈대가 잘못된 경우는 반드시 두줄을 긋고 다시 써야 되겠지만 설명을 하면서 논리전개가 적절하지 않는 경우는 그냥 계속 설명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다만, 잘못 설명된 부분은 적정한 문장으로 정리해 주면서 말이다. (예를들면, 잘못전개된 문장. 하지만 상기와 같이 생각할 경우 이런저런 문제가 야기될 위험성이 있음으로 이 경우는 다음과 같이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어서 잘 된문장 전개). 너무 많은 수정부분이 있으면 채점자에게 별로 좋은 답안의 인상을 줄수 없다고 생각한다.

 

6. 마지막 시간까지 최선을 다하기 (이게 가장 중요하다)

 

종이 울릴때까지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간조절을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문제는 답안이 객관적이지 않고 주관적일 수 있는 문제를 골라놓고 남은 시간동안 자신의 지식과 의견을 충분히 피력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도 한 전략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而待天命)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2교시: 시험지를 받고 4문제를 선택하고 필요한 keyword를 적은 다음 답안 작성을 시작한다)

 

 

202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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